솔직히 아기를 낳기 전에는 황달이라는 게 뭔지도 잘 몰랐어요.
그냥 아기들이 좀 노랗게 태어나기도 하나 보다, 뭐 대수겠어 했거든요.
근데 막상 저희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황달 수치가 높다고 하니, 진짜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세상에 태어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조그만 아기가 벌써 아프다는 말처럼 들려서 너무 걱정됐지 뭐예요.
저처럼 이런 걱정 하고 있는 엄마들 많으시죠?
이 시기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신생아 황달은 사실 대부분의 아기들이 한 번쯤은 겪는 증상이래요.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엄마 몸에서 산소를 공급받잖아요.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숨 쉬고 혈액순환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적혈구를 만들어요.
이 과정에서 오래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빌리루빈’이라는 노란색 물질이 생기는데, 아기 간이 아직 미숙해서 이 빌리루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몸에 쌓이는 게 황달이거든요.
주로 생후 2~3일째부터 시작돼서 1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에요.
저희 아기는 처음에 ‘생리적 황달’이라고 진단받았어요.
이게 가장 흔한 황달인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어떤 아기들은 빌리루빈 수치가 너무 높거나, 황달이 너무 일찍 나타나거나, 오래 지속되면 ‘병적 황달’일 수도 있대요.
이건 다른 질환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좀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황달 검사는 보통 병원에서 아기 발뒤꿈치에서 피를 조금 뽑아서 빌리루빈 수치를 확인하거나, 아니면 피부에 기계를 대서 측정하기도 해요.
저희 아기는 피 검사로 확인했는데, 수치가 너무 높으면 바로 입원을 해서 광선 치료를 시작하기도 하더라고요.
솔직히 광선 치료 얘기 들으면 겁부터 나는데, 아기 피부에 해로운 건 전혀 없고 안전한 치료 방법이라고 해서 한시름 놓았어요.
노란색 빌리루빈이 특정 파장의 빛을 받으면 우리 몸 밖으로 잘 배출될 수 있는 형태로 변한다고 하더라고요.
아, 그리고 ‘모유 황달’이라는 것도 있어요.
모유를 먹는 아기들한테서 좀 더 황달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인데, 특정 모유 성분 때문에 빌리루빈 배출이 늦어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모유를 끊을 필요는 없고, 아기 성장에 해롭지 않다면 모유 수유를 계속하면서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고 해요.
저희 아기는 모유 황달까지는 아니었고, 다행히 수치가 잘 떨어져서 광선 치료는 안 해도 됐어요.
실제로 도움됐던 방법들
저희 아기가 황달 수치가 살짝 높았을 때, 제가 집에서 해줬던 방법들이에요.
병원에서 알려준 방법들이기도 하고, 솔직히 이거라도 해야 마음이 편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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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분유 자주 먹이기: 수유를 자주 하면 아기가 대소변을 자주 보게 되잖아요. 대소변을 통해서 빌리루빈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해서, 정말 수시로 먹였어요. 아기가 자더라도 깨워서 먹여야 한다고 해서 알람 맞춰놓고 먹이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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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간접적으로 햇볕 쬐어주기: 직사광선은 아기 피부에 안 좋으니까,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 아기 침대를 놓거나 안고서 간접적으로 햇볕을 쬐어줬어요. 옷은 다 벗기고 기저귀만 채운 채로 10~15분 정도, 하루 2~3번 해줬어요. 아기 눈은 꼭 가려줘야 하고요. 햇볕이 광선 치료랑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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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피부색이랑 눈 흰자 확인하기: 매일 아침저녁으로 아기 피부가 얼마나 노란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했는지 유심히 살펴봤어요. 특히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눌러봤을 때 노란색이 보이면 황달이 심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매일같이 사진 찍어두면서 비교해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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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재우고, 깨워서 먹이기: 신생아 때는 하루 종일 잠만 자는 것 같잖아요. 근데 황달이 있는 아기는 너무 오래 자면 수유량이 줄어들까 봐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2~3시간마다 깨워서라도 꼭 먹였어요. 아기가 너무 깊이 잠들면 황달이 심해질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거든요.
이런 거 궁금하지 않으세요? (Q&A)
Q: 신생아 황달, 무조건 입원해서 광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가요?
A: 아니에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아기의 황달 수치나 아기가 태어난 주수, 그리고 황달이 나타난 시기 등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져요.
수치가 아주 높지 않으면 수유를 늘리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많아요.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아기 상태에 맞춰서 최선의 방법을 알려주실 거예요.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일단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중요해요.
Q: 집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 황달을 빨리 없앨 수 있나요?
A: 솔직히 말씀드리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같은 건 절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황달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아기 뇌에 손상을 줄 수도 있거든요.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건 위에 말씀드렸듯이 충분한 수유와 간접적인 햇볕 쬐어주기 정도예요.
이건 빌리루빈 배출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병원 진단과 지시를 따르는 게 제일 중요해요.
괜히 잘못하다가 아기한테 더 안 좋은 영향을 줄까 봐 저는 병원 지침만 따랐어요.
이런 상황이면 꼭 병원으로
대부분의 신생아 황달은 저절로 좋아지지만, 혹시라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봐야 해요.
이때는 전문적인 도움이 꼭 필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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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잘 먹으려 하지 않고, 평소보다 너무 처지고 기운이 없을 때. 늘어져서 축 처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건 위험 신호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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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이 너무 일찍 (생후 24시간 이내) 나타났거나, 황달 수치가 갑자기 너무 빠르게 오를 때. 이건 생리적 황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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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특히 생후 3주가 지났는데도 황달이 계속된다면). 모유 황달이 아닌데도 이렇게 오래 지속되면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신생아 황달, 솔직히 저도 처음 겪을 땐 너무 놀랐어요.
근데 또 대부분의 아기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금은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물론 아기마다 케이스가 다르고 엄마들의 걱정은 다 같을 수 없으니, 너무 불안해하기보다는 병원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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