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처음 키울 때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아세요? 저는 단연 ‘열’이었어요. 밤 11시에 체온계 들이댔더니 38.5도가 찍히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고요. 응급실 가야 하나, 해열제 먹여야 하나, 미지근한 물로 닦아야 하나.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기 발열 상황별 대처법을 정리해드릴게요. 꼭 저장해두세요.
아기 정상 체온은 얼마예요?
| 측정 부위 | 정상 범위 | 발열 기준 |
|---|---|---|
| 항문(직장) | 36.6~38.0도 | 38.0도 초과 |
| 겨드랑이 | 36.5~37.5도 | 37.5도 초과 |
| 귀 | 36.0~37.5도 | 37.5도 초과 |
가장 정확한 측정은 항문 측정이에요. 신생아나 영아는 항문 체온계로 측정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귀 측정은 편리하지만 귀지가 많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넣지 않으면 오차가 클 수 있어요.
체온별 대처 방법
37.5~38.0도 — 일단 지켜보기
아기 컨디션을 잘 관찰하세요. 놀고 잘 먹는다면 조금 더 지켜봐도 괜찮아요. 옷을 가볍게 입히고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세요.
38.0~38.5도 — 해열제 투여 고려
아기가 힘들어하거나 보채면 해열제를 먹여도 돼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일반적으로 첫 번째 선택이에요. 체중 기준 용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4~6시간 간격으로 투여하세요.
38.5도 이상 — 적극적 조치
해열제 투여 후 소아과 방문을 준비하세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겨드랑이, 이마, 사타구니를 닦아주면 도움이 돼요. 단, 차가운 물이나 알코올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바로 응급실 가야 하는 상황
- 생후 3개월 미만인데 38도 이상 → 즉시 응급실
- 열과 함께 경련(발작)이 있을 때
-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호흡이 빠를 때
- 열이 40도 이상일 때
- 해열제 먹여도 열이 안 내려가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 심하게 축 처지거나 반응이 없을 때
- 발진이 함께 나타날 때
해열제 올바른 사용법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vs 부루펜(이부프로펜)
| 구분 | 타이레놀 | 부루펜 |
|---|---|---|
| 사용 가능 나이 | 생후 0개월~ | 생후 6개월~ |
| 투여 간격 | 4~6시간 | 6~8시간 |
| 효과 시작 | 30분 내 | 1시간 내 |
| 지속 시간 | 4~6시간 | 6~8시간 |
두 약을 교차 복용하면 해열 효과를 유지하면서 과다 투여를 막을 수 있어요. 단, 교차 복용은 반드시 소아과 선생님 지도 하에 해주세요.
미지근한 물 찜질, 해야 해요?
해열제를 먹이고도 열이 잘 안 내려갈 때 보조적으로 사용해요. 미지근한 물수건(33~35도)으로 이마,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닦아주세요. 단, 이것만으로는 열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요. 해열제가 우선이에요.
마무리하며
아기 열 날 때 제일 중요한 건 체온 숫자보다 아기 전체 상태예요. 38도여도 잘 놀고 먹는다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되고, 37.5도여도 축 처지고 반응이 없다면 바로 병원 가세요. 이 글이 밤에 아기 체온 재면서 멘붕 온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