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10개월쯤 되었을 때 우리 아기가 작은 걸 야무지게 콕 집어 올리는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다른 아기들은 체리 하나, 뻥튀기 부스러기 하나도 어쩜 그리 잘 집어먹는지, 혹시 우리 별이만 발달이 늦는 건 아닐까 걱정이 태산이었거든요.
밤마다 잠 못 자고 ‘10개월 집게손‘, ‘아기 소근육 발달‘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며 불안해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혹시 저처럼 고민하고 계실 엄마들이 있다면, 제가 직접 겪고 알아본 이야기들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게 뭔지 제대로 알아봤어요
집게손 잡기(Pincer Grasp)는 아기가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끝을 이용해 아주 작은 물건을 섬세하게 집어 올리는 동작을 말해요.
이건 단순히 물건을 잡는 걸 넘어, 소근육 발달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이 얼마나 발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하거든요.
대부분의 아기는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집게손 잡기가 발달하는데, 보통 12개월쯤에 완성된 형태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전에 8~9개월쯤에는 손바닥 전체로 긁어모으듯 잡는 갈퀴 잡기(Raking Grasp)를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흔히들 9개월 딱 맞춰서 집게손을 못 하면 ‘발달 지연 아니야?’ 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평균 시기라는 건 그만큼 폭이 넓다는 뜻이거든요.
정해진 날짜에 맞춰 칼같이 발달하는 아기는 없으니까, 우리 아기가 조금 늦어도 너무 걱정부터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직접 겪어보니 이랬어요
별이가 딱 9개월 반쯤 됐을 때였어요.
서래마을 근처 카페에서 친구들과 아기들 데리고 모임을 했는데, 친구 아기들은 조그만 뻥튀기 조각을 야무지게 집게손으로 집어 먹는 거예요.
근데 우리 별이는 여전히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서 뭉텅 잡거나, 겨우겨우 손가락 옆면으로 밀어 넣는 정도였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왜 우리 별이는 안 되지?’ 하면서 괜히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었어요.
집에 와서는 그날부터 당장 “집게손 발달 놀이